펫시터 활동 후기
“손주가 있는 할머니도 할 수 있어요”

최은* 펫시터
Q. 펫시터가 된 계기가 있나요?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뒤, 사실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냥 집에만 있자니 무료하고, 그렇다고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일을 다시 시작하기엔 나이가 걱정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우연히 펫시터라는 직업을 알게 됐는데, 처음엔 '이 나이에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죠.
그런데 알아보니까 오히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제 또래 분들이 많이 활동하고 계시더라고요. 생각해보니 긴 삶의 경험과 여유가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바쁘게 뛰어다니는 게 아니라, 차분하게 아이들을 관찰하고 보듬어주는 게 이 일의 핵심이니까요.
Q. 펫시터 일의 업무 만족도는 어떤가요?
솔직히 이 일을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업무 강도나 피로도가 높지 않으면서 제 삶에 큰 활력을 주거든요. 아침에 눈 떠서 '오늘은 어떤 아이를 만나게 될까', '이 아이는 어떤 걸 좋아할까' 생각하면서 일어난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 일을 이어가고 싶어요. 특히 노령견이나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아이들을 더 많이 돌봐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오히려 나이 든 강아지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거든요. 느리게 움직이고, 조용히 쉬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저랑 닮아있다고 할까요? ☺️
그리고 저처럼 은퇴 후에 뭘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께도 이런 길이 있다는 걸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나이는 정말 숫자일 뿐이에요. 애정과 책임감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오히려 삶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되는 일이거든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주는 따뜻함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Q. 일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처음 맡기실 때는 보호자분들이 정말 많이 걱정하세요. "우리 애가 낯을 많이 가려서요", "처음보는 분한테는 잘 안 따르는데"라고 하시는데, 막상 돌봄을 시작하면 아이들이 생각보다 금방 마음을 열어주더라고요.
제가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제 반려견을 돌보듯이 정성을 다하면 아이들이 다 느끼는 것 같아요. 돌봄이 끝나고 보호자분께서 "펫시터님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아이가 잘 지낸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하실 때, 그때가 가장 뿌듯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얼마 전에 '노이'라는 이름의 노령견을 맡게 됐어요. 나이가 좀 있는 아이라 보호자분이 특히 걱정을 많이 하셨죠. 처음엔 낯선 환경에 경계하는 듯 했는데, 제가 천천히 다가가서 부드럽게 말을 걸고, 좋아하는 간식으로 노즈워크를 해주니까 조금씩 마음을 열더라고요.
둘째 날에는 제 옆에 와서 배를 보이며 눕는 거예요. 그게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나이 든 강아지가 새로운 사람을 그렇게 신뢰한다는 건 정말 큰 의미잖아요. 돌봄이 끝나고 보호자분께 그 모습을 전해드렸더니 정말 기뻐하시면서 "우리 노이가 그랬다고요? 너무 신기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아, 내가 이 일을 정말 잘하고 있구나' 싶었어요.
Q. 펫시터님만의 돌봄 노하우가 있나요?
저는 특히 노령견 돌봄에 신경을 많이 써요. 나이 든 강아지들은 활동량이 적어서 그냥 두면 하루 종일 누워만 있거든요. 그래서 사료나 간식을 활용한 노즈워크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유도해요. 코로 냄새를 맡으며 간식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동도 되니까요.
그리고 아무리 가정집이라도 강아지들에겐 낯선 환경이잖아요. 그래서 날씨가 괜찮으면 산책을 꼭 나가려고 해요. 밖에서 킁킁거리며 냄새도 맡고, 다른 강아지들 구경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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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아보니까 오히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제 또래 분들이 많이 활동하고 계시더라고요. 생각해보니 긴 삶의 경험과 여유가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바쁘게 뛰어다니는 게 아니라, 차분하게 아이들을 관찰하고 보듬어주는 게 이 일의 핵심이니까요.
Q. 펫시터 일의 업무 만족도는 어떤가요?
솔직히 이 일을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업무 강도나 피로도가 높지 않으면서 제 삶에 큰 활력을 주거든요. 아침에 눈 떠서 '오늘은 어떤 아이를 만나게 될까', '이 아이는 어떤 걸 좋아할까' 생각하면서 일어난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 일을 이어가고 싶어요. 특히 노령견이나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아이들을 더 많이 돌봐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오히려 나이 든 강아지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거든요. 느리게 움직이고, 조용히 쉬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저랑 닮아있다고 할까요? ☺️
그리고 저처럼 은퇴 후에 뭘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께도 이런 길이 있다는 걸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나이는 정말 숫자일 뿐이에요. 애정과 책임감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오히려 삶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되는 일이거든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주는 따뜻함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Q. 일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처음 맡기실 때는 보호자분들이 정말 많이 걱정하세요. "우리 애가 낯을 많이 가려서요", "처음보는 분한테는 잘 안 따르는데"라고 하시는데, 막상 돌봄을 시작하면 아이들이 생각보다 금방 마음을 열어주더라고요.
제가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제 반려견을 돌보듯이 정성을 다하면 아이들이 다 느끼는 것 같아요. 돌봄이 끝나고 보호자분께서 "펫시터님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아이가 잘 지낸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하실 때, 그때가 가장 뿌듯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얼마 전에 '노이'라는 이름의 노령견을 맡게 됐어요. 나이가 좀 있는 아이라 보호자분이 특히 걱정을 많이 하셨죠. 처음엔 낯선 환경에 경계하는 듯 했는데, 제가 천천히 다가가서 부드럽게 말을 걸고, 좋아하는 간식으로 노즈워크를 해주니까 조금씩 마음을 열더라고요.
둘째 날에는 제 옆에 와서 배를 보이며 눕는 거예요. 그게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나이 든 강아지가 새로운 사람을 그렇게 신뢰한다는 건 정말 큰 의미잖아요. 돌봄이 끝나고 보호자분께 그 모습을 전해드렸더니 정말 기뻐하시면서 "우리 노이가 그랬다고요? 너무 신기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아, 내가 이 일을 정말 잘하고 있구나' 싶었어요.
Q. 펫시터님만의 돌봄 노하우가 있나요?
저는 특히 노령견 돌봄에 신경을 많이 써요. 나이 든 강아지들은 활동량이 적어서 그냥 두면 하루 종일 누워만 있거든요. 그래서 사료나 간식을 활용한 노즈워크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유도해요. 코로 냄새를 맡으며 간식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동도 되니까요.
그리고 아무리 가정집이라도 강아지들에겐 낯선 환경이잖아요. 그래서 날씨가 괜찮으면 산책을 꼭 나가려고 해요. 밖에서 킁킁거리며 냄새도 맡고, 다른 강아지들 구경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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